처음 필드 나갈 때, 다들 심장은 왜 그렇게 뛰는 걸까요?

‘첫 라운드’는 골프 인생의 진짜 출발선입니다

연습장에서는 기가 막히게 맞던 공이,
막상 필드만 나가면 다른 사람 공처럼 느껴지는 이유…
초보라면 누구나 겪습니다.

특히 언제 첫 라운드를 나가야 하는지,
어떤 사람과 나가야 덜 망신(?)을 당하는지는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죠.

그래서 오늘은 KPGA 프로 입장에서,
첫 라운드의 ‘적정 시기’와 ‘베스트 동반자’에 대해
딱 초보 눈높이에 맞춰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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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 나가도 될까?” 첫 라운드의 적정 시기

✔️ 1) 공이 ‘앞으로’만 갈 정도면 준비된 겁니다

처음 필드 나갈 때 대부분 이런 고민을 하죠.

“드라이버가 아직 불안한데…”
“100m밖에 못 보내는데 나가도 되나?”

정답은 YES입니다.
멀리 보내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옆으로만 안 가고 꾸준히 앞으로 굴러가기만 하면 충분합니다.

사실 필드에서는 50m, 70m만 꾸준히 보내도
라운드를 무난히 마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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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클럽 풀세트 못 써도 된다 — 3~4개만 다뤄도 OK

첫 라운드에서 모든 클럽을 능숙하게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초보라면 오히려 많이 쓰려고 할수록 사고 나요.

필자는 처음 필드 나갔을 때
공은 산으로, 마음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던 이유가
“모든 클럽을 다 써보겠다”는 욕심 때문이었죠.

초보 때는

• 드라이버 또는 티샷용 유틸
• 7번 아이언
• 웨지
• 퍼터
  이 4개만 다룰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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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너무 긴장하지 말기 — 필드는 실전 연습장이다

첫 라운드는 잘 치는 게 목표가 아니에요.
내가 뭘 못하는지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첫 필드 나가면 보통 이런 일이 생깁니다:

• 티샷이 옆 숲으로 사라짐
• 어프로치가 뒤땅·탑볼 왔다 갔다
• 퍼팅 스트로크가 혼란스러움
• 동반자가 빨라 보임 → 더 급해짐 → 더 망함

이건 ‘실패’가 아니라 ‘체크리스트’예요.
라운드 한 번 하고 나면 어떤 연습을 해야 할지 명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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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GA 프로 팁 #1 — 첫 라운드는 ‘레벨 측정 테스트’라고 생각하세요

연습장에서 100타 실력이라도
필드에서는 120타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차이를 몸으로 느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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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첫 라운드는 ‘누구와 가느냐’가 절반이다

 

✔️ 1) 초보끼리 나가면 난이도 X2

초보들끼리 나가면 좋은 점도 있지만,
문제는 서로 도와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 공 찾느라 다 같이 우왕좌왕
• 어디로 쳐야 하는지 모름
• 급해져서 스윙 망가짐
• 조언도 못 해주고 진행도 늦어짐

결국 모두가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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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초보는 ‘편안한 고수’와 가는 게 가장 좋다

‘편안한 고수’란?

• 여유 있게 플레이하고
• 내 실수를 기다려 주고
• 방향·거리·매너까지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사람

이런 동반자와 가면 배울 게 정말 많습니다.

단, 너무 빡빡한 고수는 오히려 초보에게 독이 됩니다.
속도 압박이 생기고 스윙도 더 빨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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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GA 프로 팁 #2 — 첫 라운드 때는 “느긋함이 기술이다”

골프는 ‘빠르게’보다 ‘부드럽게’가 더 좋습니다.
동반자의 템포가 편안해야 나도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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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첫 라운드 후, 실력 상승 모드가 켜진다

라운드를 한 번 다녀오면 연습할 때 생각이 달라집니다.

• 왜 어프로치가 필요한지
• 퍼팅 감각이 왜 중요한지
• 비거리보다 방향성이 더 중요한 이유
• 어떤 샷이 나를 곤란하게 했는지

이걸 ‘경험치’라고 합니다.
연습장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값진 자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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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GA 프로 팁 #3 — 첫 라운드 후 2주 안에 연습장 가세요

필드에서 느꼈던 감각이 사라지기 전에
반복 연습하면 실력 상승 속도가 훅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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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완벽해지면 나가겠다”는 말은 골프에서 절대 금물!

첫 라운드는 실력을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에요.
**‘프로 골퍼 모드로 성장시키는 첫 버튼’**입니다.

너무 늦게 나가면 연습 방향을 못 잡고,
너무 빨리 나가도 당황만 하죠.

👉 공이 앞으로만 간다면
👉 기본 클럽 몇 개 다룰 수 있다면
👉 편안한 동반자만 있다면

지금이 바로 첫 필드로 나갈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