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실력 향상을 위해 당시의 그릇을 비워야 합니다
많은 골퍼들은 스윙에 관해 여러 방법으로 공부를 한다. 방송이나 유튜브 시청하고, 레슨도 받는다. 하지만 자기가 알고 있는 원칙을 너무 믿기에 코치의 말해주는 교훈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이런 분들은 중단하고 내가 가르치지 않는다. 자세가 안 돼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담을 수 없는 가득찬 그릇을 들고와서는 더 채우려 레슨을 받으러 온 것이다. “당신의 그릇을 비워라!” 맹목적으로 비우라는 말은 아니다.
코치가 가르친 대로 실천도 안 해보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다. 가끔 레슨 하다보면 “이건 알고 있어요” 요런 소리 하시는 분들 있는데 “아시는 분이 그따위로 골프를 치시나” 하고 말하고 싶지만 꾹 참고 웃으면서 가르치긴 하는데, 극에 달하면 스파르타 스타일로 바뀐다. 코치가 전해 주는 교훈을 이해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나중에 경험 후 당신에게 맞는지 판단해도 늦지 않다. 초보자는 배우려는 열의가 있는 “빈 그릇” 이다, 선입견 없이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이 쌓일수록 초보자 때 보다는 여러 지식들로 그릇은 채워진다. 훌륭한 선생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우려는 학생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네 가지 유형의 골퍼
골퍼를 그릇으로 비유하고, 가르침은 채워지는 물로 비유한다. 첫째, 뒤집어진 그릇이다. 배우려 왔는데 전혀 열의 없는 학생을 비유한다. 당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책은 분명히 책에 쓰인 글자를 보고 있지만 ‘흰 것은 종이 검은 것은 글자’ 덮고 나면 아무런 생각이 없다. 그릇이 뒤집어 진 상태인 것이다. 뒤집어진 그릇에 어떻게 물을 채울 수 있겠는가!
둘째, 그릇은 똑바로 서있는데 바닥에 구멍이 난 그릇이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이다. 선생의 가르침을 들어도 바로 잊어버리는 학생. 선생의 가르침이 머리 남아 있는 게 없다. 당신이 골프 레슨을 받고, 돌아갔을 때 누군가가 “뭐 배웠어?” 하고 물었다 해보자. 대부분 “글쎄,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라고 대답하면, 전형적인 한귀도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스타일이다.
셋째, 그릇도 똑바로 서있고, 바닥에 구멍도 없지만 안이 더러운 그릇이다. 아무리 깨끗한 물을 부어도 더러움이 배여 뿌옇게 변한다. 선생의 가르침을 선입견을 갖고 멋대로 해석해 왜곡하는 학생이다.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다. 우연히 선생님이 가르침이 자신의 생각과 맞는다면 확신이 더하겠지만, 평소 생각과 다를시 저항감이 생기면서 무시하게 되는 경우이다
넷째, 가장 이상적인 구멍 없는 깨끗한 그릇이다. 가르침을 아무런 편견 없이 그대로 받아드린다. 진정한 성장을 원한다면 이런 그릇이 돼야 한다.
독창형과 학습형
최근 교통사고로 고생중인 타이거우즈 이야기이다 “타이거의 스윙에는 결점다운 결점이 전혀 없다. 그립, 자세, 공의 포지션 역시 완벽하다. 스윙의 리듬이나 균형 또한 최고다.” - 부치하먼 “플레이어가 스윙을 습득하는 데는 주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자신의 본능적인 것을 찾아가면서 자신의 스윙을 완성시키는 독창형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교과서에 따라 기본을 착실하게 익혀 가는 학습형이다. 타이기는 이 두 가지를 아주 잘 도입하고 있는 골퍼다.” - 행크헤니 당신은 어떤 타입에 속하는 플레이어인가. 독창형이라면 백돌이의 가능성이 높다.
다시 한 번 기본으로 돌아가 자신의 스윙을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누가 스윙을 봐줄 것인가, 바로 선생님이 필요한 것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몸에 익힌 스윙의 나쁜 습관이 당신의 진보를 방해할지도 모른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스윙을 체크하는 것이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어진다. 제발 한번 라운딩 비용으로 레슨 잘하는 프로를 찾아 레슨을 받았으면 한다. 말로만 하는 그런 프로 말고 최소한 카메라를 활용하는 현대적인 장비를 활용하는 그런 프로를 찾아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손쉽게 교정하고 숙련될 수 있는 계기를 갖는다면, 몇 배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당신이 학습형에 속한다면 응용의 결여가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최고의 조건에서 샷을 하면 나이스 샷을 연발하면서 조금이라도 트러블이 생기면 갑자기 바퀴 빠진 수레처럼 제멋대로 굴러가 버리는 것이 당신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여러 가지 조건에서 샷을 체험하는 것이 숙련의 열쇠이다. 골프의 수준 향상은 한계가 없다.
마음, 기술·몸의 모든 각도에서 자신의 골프를 검증해보도록 하라. 현 상황을 타파하고 무엇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마음이 실력 진전의 에너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