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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 압력을 이용하면 훅이나 슬라이스를 막을수 있다


몇년전 챌린지투어에서 36번째 홀의 티에 섰을 때 나는 3타차이로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페어웨이의 왼쪽으로는 워터해저드가 있었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워터 해저드를 피해가야 한다는 사실이 분명했고, 그래서 나는 훅이나 왼쪽으로 곧장 날아가는 샷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서 배운 간단한 기술을 활용했다.

어드레스 때 나는 왼손의 마지막 손가락 3개로 클럽을 좀더 단단히 잡아준 뒤, 타격 구간을 통과할 때도 그러한 그립압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나에게 있어 그것은 수년간에 걸쳐 믿을 수 있었던 도움말이었고, 이번에도 역시 효과가 있었다. 볼은 샷을 왼쪽으로 밀고 있는 강한 횡풍을 이기고 안전하게 날아갔다. 그리고 그 홀에서 나는 파를 잡아내 선두를 유지 할 수 있었다. 이처럼 그립 압력은 볼의 비행 궤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볼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치고 싶을 때는 왼손의 그립압력을 좀더 가볍게 가져감으로써 스윙의 최저점에서 오른손이 왼손의 위로 틀어지도록 해주면 된다. 그러면 클럽페이스가 닫히게 되어 볼이 왼쪽으로 휘어지는 드로우가 나오게 된다.

아마추어들은 많은 경우 슬라이스를 내기 때문에 후자의 기술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왼손으로 클럽을 제어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그립을 단단히 할 필요가 있다.

강한왼손그립엔 손톱이 보이지 않는다


완벽한 왼손 그립을취하려면 손톱 끝에빨간색을 칠하고 그것이보이지 않도록 해준다.
강한 위치라고 하면 왼손을 오른쪽으로 틀어준 경우를 가리키며, 강한 왼손그립(스트롱그립)은 클럽 페이스를 직각으로 가져가고 타격거리를 최대화하는 데 이상적이다. 왼손그립을 강한 위치로 가져갈수 있는 가장 확실한방법은 손톱 끝에 빨간 펜으로 표시를 하는 것이다. 이 표시가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하려면왼손을 강한 위치로 가져가야 한다.이렇게 하면 왼손의 손등관절이 두세 개 정도보인다. 손끝에 칠한 빨간색이 보이고 있다면왼손이 약한 위치인 것이다. 즉 클럽을 손가락이아니라 좀더 손바닥 중심으로 잡고 있는것이다. 이렇게 되면 클럽페이스를직각으로 가져가기가 어렵다.그립을 한 뒤 왼팔을 자신의 옆으로 늘어뜨렸을 때빨간 칠이 된 손톱이 보이지 않도록 그립을 해야된다. 왼손을 약간 오른쪽으로 틀어주면 그러한완벽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손목을 적절하게 꺾어주고,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유지시켜 주며, 클럽이 손가락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클럽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긴장이 팔꿈치까지 전달될 정도로 힘을 주어선 안된다.

그렇더라도 스윙을 유도하는 손을 약한 위치보다는 강한 위치로 가져가는 것이 낫다. 여기서 강한 위치란 오른쪽으로 틀어주는 것을 말한다. 내가 위쪽손의 손등이 볼을 날려보내고자 하는 지점에 대략 45도 정도로 비스듬하게 그립을 잡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사진에서처럼 장갑의 손등에 연필을 끼워보면 손의 위치가 올바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립의 일관성을 원한다면 다음 페이지에 실린 사진처럼 클럽을 쥐어보자. 왼손등을 가령 골프카트옆처럼 평평한 곳에 대고 밀어본다. 이번에는 왼손을 강한 위치로 가져간다(오른쪽으로 약간 틀어준다. 그리고 다시 밀어본다. 큰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강한 그립은 이처럼 훨씬 강력한 파워를 만들어낸다. 파워가 강할수록 사용하는 비율은 적기 때문에, 그립의 긴장감을 아무 부담없이 줄일 수 있다.

가장큰문제는 클럽을 너무 단단히 잡는다는 것


1.손잡이를 쥐어짜다

대학 때 미식축구 선수를 지낸 친구는수비선을 뚫고 들어오던 상대 선수의목을 강하게 휘감고 방어를 해야 했다.그런데 골프 클럽을 잡을 때도 그렇게하고 있다.그러나 골프클럽을 너무 단단히 잡게되면클럽과 몸의 정확한 동작을 방해하게 된다. 링크의 경우, 클럽을강하게 잡아줌으로써 임팩트에서클럽의 자유로운 릴리즈가 제한되고있었으며, 이는 클럽 페이스의 직각타격을 방해하고 있었다. 그 결과 약한슬라이스가 나오고 있었다.

2.다섯 손가락 접근법을 이용하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그립을 너무 강하게잡는 이유는 두가지이다. 첫째는 샷이나쁘게 나오지 않을까하는 걱정때문이며, 둘째는 클럽을 단단히잡을수록 볼을 더 멀리 때려낼 수 있다고믿기 때문이다. 친구를 도와주기 위하여나는 그에게 오른손의 새끼와 약손가락,가운데 손가락, 그리고 왼손의 가운데손가락과 약손가락만으로 클럽을 잡은뒤, 몇번 스윙을 해 보라고 부탁했다.이러한 다섯 손가락 이용법은 그립의긴장을 해소하여 스윙을 자유롭게해준다.

3. 스윙이 저절로 되는 느낌이다

친구는 클럽이 훨씬 더 가볍게느껴진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는눈치였다. 그의 말이다. "스윙이 저절로되는 느낌이다." 이제 그의 오른쪽팔뚝은 왼쪽으로 돌아가고 있었고, 이는임팩트 때 클럽페이스가 표적과 직각을이루도록 해주고 있었다. 링크는 표적을향하여 페어웨이 쪽으로 클럽을내던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었으며,이는 그의 그립에서 이제 긴장이 완전히제거되었다는 분명한 징표였다. 그는지금도 가끔 슬라이스를 내지만, 유연한동작으로 클럽을 릴리즈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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